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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금3 은1 동2…'최강' 자존심 지킨 韓 쇼트트랙 본문

★─Olympics/☆─PyeongChang2018

[평창올림픽] 금3 은1 동2…'최강' 자존심 지킨 韓 쇼트트랙

드럼치는한동이 2018. 2. 23. 09:03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pc2018/news/read.nhn?oid=421&aid=0003223396

http://news1.kr/articles/?3243401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네덜란드·캐나다 분전…'실격왕' 중국은 우다징 금으로 한숨돌려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그래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22일을 끝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8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500m 임효준(22·한국체대), 여자 1500m 최민정(20·성남시청), 여자 3000m 계주 등 3개의 금메달을 땄다. 또 남자 500m에서 황대헌(19·부흥고)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같은 종목에서 임효준이 동메달, 남자 1000m에서 서이라(26·화성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메달 수 6개로 전체 1위, 금메달 개수도 3개로 가장 많다. 내심 5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려봤던 대표팀은 아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이 2관왕을 달성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특히 계주에서 다같이 웃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스피드와 지구력에서 모두 압도적 기량을 자랑한 최민정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남자부도 마찬가지다. 4년 전 소치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던 남자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임효준이 첫 종목 1500m에서 시원하게 금맥을 뚫었고, 이후 서이라가 1000m 동메달로 기운을 이어갔다. 마지막 날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열린 500m에서 황대헌과 임효준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것도 값진 성과다.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한국이 가져간 3개의 금메달 외에 나머지 5개 금메달은 5개국이 사이좋게 한 개씩 가져갔다. 남자 1000m에서 캐나다(사무엘 지라드), 여자 500m에서는 이탈리아(아리아나 폰타나), 여자 1000m는 네덜란드(수잔 슈팅), 남자 500m는 중국(우다징), 남자 5000m 계주는 헝가리가 차지했다.

이중 네덜란드와 캐나다는 은메달, 동메달을 포함해 각각 4개, 5개의 메달을 가져가며 한국의 뒤를 이었다.

본래 쇼트트랙 강국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는 여자부 킴 부탱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개인전 전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킴 부탱(캐나다). /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쇼트트랙보다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강한 네덜란드는 슐팅이 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야라 반 케르코프, 싱키 크네흐트 등이 힘을 보탰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요리엔 테르 모르스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에 이어 '한 대회 두 종목'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국, 캐나다 등과 함께 쇼트트랙 강국으로 승승장구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 유독 많은 실격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판커신, 저우양 등 기존의 강호들이 모두 빈손으로 돌아간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 우다징이 남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우다징은 중국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헝가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 한 개만을 땄는데,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이었다. 1924년 초대 대회부터 꾸준히 올림픽에 나서면서도 금메달이 한 개도 없었던 헝가리는 동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한 개, 동메달 한 개로 메달 2개를 추가한 폰타나는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남게 됐다. 그는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 남자부의 안현수(한국/러시아·금6, 동2),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금2, 은2, 동4)와 함꼐 통산 메달 8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4년 전 소치에서 안현수의 3관왕 등을 앞세워 쇼트트랙 종목 순위 1위에 올랐던 러시아(OAR)는 이번 대회에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의 동메달 한 개로 씁쓸하게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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