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사항’은 자세히 적되, 관련된 사항만 정리해서
영문 이력서와 달리 국문 이력서의 경력사항에는 업무내용만 간단하게 나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못된 상식이다. 내가 어느 부서에서 어떤 일들을 어떻게 했고, 어떤 성과들을 거두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적을 필요가 있다. 물론 중언부언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는 있으며, 특히 취업 희망 직무와 관련된 부분에 중점을 두어 작성한다. 부서 인원, 거래금액, 거래건수, 목표액, 달성비율 등 구체적 숫자를 포함하는 게 좋다. 본인의 실적이나 업적을 과장하는 것은 당연히 금물.
◆ 불필요한 자격증이나 특이한 취미는 적지 마라
‘기타 사항’의 자격증란에 ‘운전면허 2종 보통’ 등 직무와 무관한 면허나 자격증을 적으면 왠지 궁핍해 보여 좋지 않다(물론 영업직 등 운전면허가 필요한 경우는 예외). 또 너무 튀거나 위험도가 높은 취미, 특히 시간을 많이 요하는 취미는 빼는 게 좋다.
◆‘인적사항’에서 본적, 호적관계, 상세한 가족관계는 빼도 무방
취업 희망 회사에서 특별히 요구할 경우는 예외겠지만, 자세한 가족 관련 사항은 이력서에서 빼도 좋다. 이런 사항은 과거 ‘문방구 이력서’에 포함되는 바람에 관행적으로 써온 경향이 있었다. 이름, 현주소, 생년월일, 병역관계, 결혼·자녀 여부, 연락처 정도면 족하다.
◆ 사진 첨부나 출신고교 기재는 불필요
인물이 탁월한 경우가 아니라면, 또 상대 회사에서 요구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진은 굳이 첨부할 필요가 없다. 괜히 면접 담당관을 ‘실망’시킬 수 있고, 또 사진에 신경을 쓰게 해 본인 실력을 피력할 기회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 첨부할 경우엔 전문 사진관에서 찍은, 인상 좋은 사진을 골라 사용한다.
또 ‘학력 및 교육사항’에서 최종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출신고교가 오랜 전통의 학교가 아니라면 굳이 적을 필요가 없다. ‘교육사항’에는 직무에 관련된 교육이나 외국어·컴퓨터 등 직무에 도움이 되는 교육만 써 넣는다.
글자체(Font)나 서식(Style)은 튀지 않고 단정하여 읽기 편하게 작성하고, 명조·바탕·굴림체에 크기는 11~12 정도가 무난하다. 오·탈자나 정확한 연락처에 대한 최종 확인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