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가시화 되는 WiFi Direct의 잠재력, 블루투스 킬러 될 수도...보안대책은

 

 

최근 WiFi Alliance가 WiFi Direct 기술을 활용한 단말 5종을 최초로 인증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단말간 네트워크 접속이 한층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WiFi Direct는 WiFi Alliance가 개발한 기술로 기존의 WiFi 기술을 활용해 이통망이나 WiFi AP 없이도 단말 상호간에 빠르고 안전하며 끊김없는 접속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의 Bluetooth 기술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실제 Bluetooth 보다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기능도 풍부한 만큼 'Bluetooth Killer'로 언급되기도 한다. 
 
한편, WiFi Direct는 표준 WiFi 기술을 활용하긴 하지만 네트워크 접속방식은 전혀 다르다. 즉, 기존의 WiFi 네트워크나 라우터를 경유하지 않고 P2P(peer-to-peer) 접속방식을 활용한다. 또한 단말을 연결하는 과정이 랩탑이나 스마트폰을 상호연결할 때 활용하는 기존의 테터링(tethering)이나 애드혹(ad-hoc) 네트워킹 보다 간단하다. 즉, Bluetooth 만큼이나 접속방식이 심플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WiFi Direct는 기존 WiFi 단말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즉, WiFi Direct를 탑재한 단말은 WiFi 802.11x 표준 기반의 모든 PC나 랩탑과도 접속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WiFi Direct 프린터기를 구매한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PC나 다른 WiFi 탑재 단말과 바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WiFi Direct는 본질적으로 WiFi 기술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Bluetooth 보다 접속 범위가 넓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용량 또한 크다. 나아가 하나의 단말에 Bluetooth와 WiFi 기능을 모두 탑재할 필요성이 없어지는 만큼 하드웨어 전력 소모량도 절감할 수 있다.

WiFi Direct 탑재 단말은 분명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다. 컨슈머 측면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엔터테인먼트 단말, PC 등 다양한 단말간 콘텐츠 동기화가 용이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외부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의 네트워크 접속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물론 WiFi Direct 기술 확산에는 몇가지 해결과제가 존재한다. 먼저 WiFi Direct가 보안을 위해 활용하는 WPA2 기술이 강력한 보안수준을 제공하지 못한다. 또한 접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나 단말을 어떻게 선별해 차단할 것인가의 문제도 이슈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내 디지털카메라에 저장된 여행사진을 공항에 있던 다른 누군가가 모두 다운로드 해 버리는 해프닝도 벌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Fi Direct 기술을 활용한 단말의 등장은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며, 빠르면 이번 연말휴가 시즌에 해당 제품들이 시판될 수도 있다. 네트워크 접속을 한층 수월하게 만드는 WiFi Direct는 끊임없이 접속해야 하는 사람이나 단말에게 분명 환영 받을 만한 기술이다. 

 

[출처] http://blog.daum.net/hoonheui/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