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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대통령으로서 명령이다, 신혼여행 다녀와라” 소방대원 울린 사연

드럼치는한동이 2017. 6. 8. 09:10


“대통령으로서 명령이다. 적절한 시기에 신혼여행을 다녀와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일자리 추경 현장방문' 테마로 방문한 용산소방서에서 최길수 소방관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용산소방서에는 지난 3월11일 용산구 원효로 주택가 화재진압시 번지는 불길을 몸으로 막아 시민을 대피시키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최 소방관과 김성수 소방관도 자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최 소방관과 김 소방관을 언급하며 “너무 감동적이어서 병문안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가지 못했다”며 “그 이후로 쭉 감동적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더라”고 말했다.

 


최 소방관은 당시 결혼식을 3주를 앞둔 상황이었지만 부상치료로 결혼식을 최근에야 올렸고, 모교인 계명대에서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다시 내놨다.

문 대통령은 두 대원의 재활 치료 진행 상황에 대해 물으면서 “최 대원은 계명대 후배들이 성금을 모아 소방본부에 전달했는데 그것을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그것은 뭐 잘하셨지만 늦춰진 신혼여행을 가지 않은 것은 정말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명령 내리는데 신혼여행 가야한다”며 “(최 대원이 신혼여행을) 갈 수 있도록 서장님이 휴가를 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송섭(60) 용산소방서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며 눈물을 훔쳤다.

 


최 소방관은 인력 충원 문제를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그는 “병가로 쉬면 그 빈자리는 직원 중에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며 “인력이 충분치 않다 보면 마음속에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 역할을 일선에서 해주시는 분들이 소방관이다. 화재를 비롯한 재난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우리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공 분야는 전부 3교대로 전환됐는데 소방관은 인력부족 때문에 가장 늦게 3교대 전환을 했다”며 “제가 공약했지만 제 임기 중에 (충분한) 소방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소방직 국가직 전환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법안도 이미 제출됐지만 지자체의 이해관계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지자체에 손해 가지 않는, 그러면서도 국가직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방관들에게 직접 커피를 따라주고 사진을 찍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또 용산소방서 공무원들이 기념으로 글귀를 남겨달라는 제안에 문 대통령은 '당신들이 국가입니다'라고 썼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523838&code=61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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