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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고현정 (4)
드럼치는 프로그래머
▲ 드라마 속 '미실'. ⓒ MBC 지난 6개월 동안 브라운관을 장악하며 주요 화제로 떠올랐던 신라 여인 미실이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집중적으로 예고됐듯이, 미실은 10일에 방영될 제50부에서 생의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왕후가 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고 왕이 되려다가도 역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하는 뒷모습이 좀 안쓰러울 수도 있지만, 미실은 적어도 브라운관에서만큼은 왕후나 왕에 못지않은 최고의 인기를 한껏 누렸다. 지금까지 시청한 것은 이고 앞으로 시청할 것이 진정한 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드라마 속 미실이 남긴 최대의 영향이라면, 신라 사회의 이미지와 함께 전통시대 여인의 이미지에 중대한 의문을 던졌다는 점이다. 한 여인이 공공연하게 여러 남편들을..
'선덕여왕'서 미실 역 고현정이 오는 10일 50회를 끝으로 하차한다. 3일 방송분 48회가 시청률 42.4%(TNS미디어)를 기록한 가운데,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덕만공주(이요원 분)를 공개 추국장에서 끝장을 보려 하지만, 추국장에 와야 할 귀족들이 나타나지 않고 김춘추(유승호 분)와 한 편이 되어 미실을 진압하기 위해 궁으로 돌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실은 끓어오르는 분노로 화살을 날리려고 활시위를 당긴다. 이에 덕만은 추국장 한 가운데 서서 팔을 활짝 펴며 '쏠 테면 쏴 보라'며 미소를 머금는다. 이때 미실은 화살을 날리면서 드라마는 끝이 났다. 이제 미실의 난이 실패로 돌아가고, 고현정 하차를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실의 최후에 대해 네..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MBC TV 월화드라마 으로 인해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에는 등장하지만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등장하지 않는 미실의 실체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국 고대사 논쟁이 뜨겁다. 그런 미실(고현정 분)이 드라마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공주 덕만의 여왕 등극을 앞두고 난을 일으킨다. 역사적으로 여자가 왕이 될 수 없다 하여 난을 일으킨 인물은 칠숙과 석품이다. 극중 칠숙은 미실의 경호를 도맡은 시위장으로 나오고 석품은 미실 일가의 편에서 충성을 바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칠숙과 석품의 난. 드라마 에서는 이를 미실의 난으로 풀어낼 모양이다. 진평왕이 죽기 1년전 인 631년 삼국사기의 기록을 이렇다. “왕 53년 여름 5월 이찬 칠숙과 아찬 석품이 반란을 모의하였다. 왕은 반란을 알아채고 칠..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미스터리 스릴러로 변신해 긴박감 넘치는 극 전개를 선보였다. 6일 오후 방송된 '선덕여왕' 13부는 미실이 간절히 바라는 '사다함의 매화'을 놓고 미실(고현정 분) 측과 천명공주(박예진) 측의 팽팽한 쟁탈전을 그렸다. 궁중 내 유일한 중립적 인물인 을제(신구 분)는 천명공주에게 문노가 남긴 글을 보여주며 미실이 궁중 내 권력자로 등극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한다. 진흥대제(이순재 분)가 집권할 당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신라를 어린 미실(유이)이 기우제로 비를 내리게 한 것. 잦은 전쟁으로 궁을 비워야 했던 진흥대제는 민심을 잡기 위해 미실에게 신권의 일부를 나눠주게 되지만 이후 권력을 급속도로 키운 미실을 보며 자신에게 물려져야 할 뭔가를 ..